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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2-07-27 16:00 조회7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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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춘 (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겸 美 캐롤라인대 AI 드론학과교수

 

본래 드론은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무선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기를 총칭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군사용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치안, 의학, 기상, 과학, 농업, 물류, 예술 등 각종 민간 산업 분야로 도입이 확대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분야에서도 아파트 분양현장, 주택거래 및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드론의 활용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고해상도 카메라와 GPS 센서를 드론에 부착해 건설부지의 3차원 지도 제작이나 토지 측량을 효율화해 부지 매입이나 사업지 수주분석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중개업에서는 드론 촬영이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굳이 매수하고 싶은 집을 보러 가지 않더라도 집 상태와 주변 환경, 편의시설을 드론 촬영을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고급 단독주택 판매에 드론을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최근에 유튜브 채널 중에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드론을 활용해 찍은 사진과 영상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동산 임장 영상을 드론으로 촬영해서 올려놓고, 실제로 가보지 못한 매물 현장 부동산을 온라인 유투브 영상으로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계약할 때 마지막으로 가서 부동산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부동산을 중개하는 입장에서는 한번 매물답사에 가서 드론으로 현장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서 관심 있는 매수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영상에 대한 조회수와 광고가 붙으면 수익도 발생하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서 직장과 주거가 가까이 위치한 ’직주근접(職住近接)‘은 불문율이었다. 그래서 직장이 몰려 있는 도심과 가깝거나 교통이 편리한 위치에 있는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향후 몇 년 후에 드론 택시가 등장하면 얘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교통체증에 시달릴 필요 없이 100㎞ 정도 멀리 떨어진 교외 지역에서도 도심의 직장까지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도심의 비싼 아파트를 고집할 필요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드론 택시와 드론 택배가 상용화될 경우, 아파트 등 건축 시에 이착륙이 가능한 시설의 도입 등도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현재의 아파트 구조와 많은 점에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로나19로 더욱 활성화된 언택트 경제 역시 현재의 아파트 구조에 대해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한다.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의 사회적인 수용도가 높아진다면 굳이 비싼 도심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게 아니라 좀 더 쾌적하고 드론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외곽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역시 도심 지역의 아파트 수요를 저감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며, 아파트 거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언택트 경제의 확장과 심화, 자율주행차 및 드론 택시 등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에 따라 멀지 않은 미래에 부동산 구입 시 고려 요소가 많이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드론으로 달라지는 미래의 발전 환경에 맞춘 주거 지역 및 주거시설, 빌딩 등 사무공간, 상업시설 등 부동산 전반에 걸친 고민과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권희춘 (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겸 美 캐롤라인대 AI·드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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